포항제철은 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철강수입 피해 조사명령과 관련, 미국이 수입제한 조취를 취해도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창 포철 홍보담당 상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수입제한 조치는 조사결과에 따라 나올 것이며 미국 철강업계의 상황으로 볼 때 거의 모든 국가에 규제조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포철의 경우 전체생산량의 25%가 수출 물량이며 대미 수출은 1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그중 10%는 현지 합작사인 UPI의 냉연 소재로 쓰이는 열연코일이며 2%만이 냉연완제품이기때문에 규제조치를 단행한다고 해도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우 포철 통상팀장도 "미국이 향후 6개월간 조사를 실시한 후에야 규제 대상품목과 규제 내용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국내 철강업계가 어느 정도 타격을 받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