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투자비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스펀덱스부문은 앞으로도 고수익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2002년부터 공급물량도 안정적일 전망이어서 이들 분야의 주력업체들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현대증권은 스펀덱스 산업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하고 스펀덱스부문 국내 1위, 세계 2위인 효성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스펀덱스의 경우 t당 투자비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8∼10배에 달할뿐 아니라 정상적 생산에 5년 가량이 소요돼 높은 기술력 및 상당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어 신규업체들의 진입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증권은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효성 등 한국업체들이 세계 스펀덱스공급능력확대를 주도해 공급가가 지속하락했으나 올해부터는 스펀덱스 수요의 증가로 공급가가 ㎏당 11달러선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 분석에서 현대증권은 국내 스펀덱스 업체중 1위인 효성의 경우 확대되는고부가가치 섬유시장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국내 2위, 세계 3위인 태광산업의 경우 양호한 재무능력에도불구, 일본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해 효성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것으로 평가, '시장수익률 수준'의견을, 국내 3위인 동국무역은 현재 워크아웃상태로 고전이 예상된다며 '시장수익률 하회'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