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후 지수가 아래로 밀리고 있다.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9분 현재 81.07으로 전말보다 2.15포인트, 2.58% 내려 81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원은 "다음 지지선인 60일선이 낮아 투매양상 비슷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지수관련주를 팔고 있어 시장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전고점을 돌파하고 주춤하고 있는 거래소에 비해 코스닥은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횡보하다 밑으로 내려온 상황으로 조금씩 밀리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한통프리텔이 4% 이상 하락했고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SBS와 쌍용정보통신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주성엔지니어, 반도체ENG 등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도 120일선을 깨고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토지신탁은 거래 8일째를 맞아 하한가로 추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과 18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3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상승 113개, 하락종목은 467개, 39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