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5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미국 수출용 카니발 7백여대를 선적했다.

국산 미니밴이 미국시장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초 뉴욕 오토쇼에서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카니발이 크라이슬러의 카라반 등이 선점하고 있는 미국 RV(레저용 차량)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모두 1천7백여대를 미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카니발은 3천5백㏄급 V6엔진을 탑재한 7인승으로 동급 최초로 5단 자동변속기 및 듀얼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최고급 모델이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의 휴양지 지명을 딴 ''세도나(Sedona)''란 이름을 달고 판매된다.

기아차는 카니발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입을 위해 30~50대의 기혼자 및 전문직 여성,연소득 6만달러이상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펼 계획이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