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업체중 유일전자 한텔 파인디앤씨 등 18개사에 대해 오는 16일 심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업체중 한국와콤전자 우석에스텍 씨제이푸드시스템 등 3곳은 일반기업이고 나머지는 모두 벤처기업이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들중 예비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다음달 공모절차를 밟아 지분을 분산한 뒤 이르면 7월중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사대상 업체중 외형은 씨제이푸드시스템이 가장 크다.

음식료품 판매와 단체급식 등을 통해 지난해 2천7백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업종 특성상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순이익은 매출의 1.7% 수준인 46억원에 그쳤다.

제일제당외 2명이 94.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수익성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유일전자다.

휴대폰용 키패드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4백80억원어치를 팔아 1백2억원을 남겼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무려 21.3%나 된다.

양윤홍 대표외 2명이 55.5%,SVICI1호투자조합 외 7개사가 13.6%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한텔은 무선호출기 이동전화중계기를 만드는 업체다.

지난해 3백1억원 매출에 20억원을 남겼다.

주요주주는 이광철 대표 외 6명(34.6%)과 KTB네트워크외 3사(18.8%)다.

파인디앤씨는 액정표시장치에 들어가는 램프 리플렉터를 주로 생산하는 정보통신 제조업체로 한빛창투(3.5%) 지오창업투자조합(3.8%) 등이 지분참여하고 있다.

세고엔터테인먼트는 PC게임과 3차원 게임 엔진인 ''렙톤GL''이 주요 제품이다.

등록이 이뤄지면 엔터테인먼트주로 분류될 전망이다.

씨트리는 심사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바이오벤처 육성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간사에서도 향후 1∼2년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어 심사결과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