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폐업 신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를 한 종합건설회사가 18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경색, 지방 미분양 지속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건설사가 늘면서 지방 건설사발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7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 신고 공고를 낸 종합건설사는 전국 187곳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47곳꼴이다. 2011년 같은 기간(222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건설 프로젝트 계획과 관리를 맡는 종합건설사는 일부 시설물과 전문 분야 공사를 주로 하는 전문건설사에 도급을 주는 사례가 많다. 종합건설사 폐업은 전문건설사에도 영향을 준다. 올해 전문건설사를 포함한 전체 건설사의 폐업 건수는 지난 4월까지 1284건에 달했다. 2014년 같은 기간(1577건)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에 기반을 둔 남흥건설(시공능력평가 307위)과 익수종합건설(344위)이 최근 부도 처리됐다. 두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 700억원대로, 부산 20위권 중견 건설사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경영 위기설이 불거진 끝에 부도 처리됐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급등해 수주 현장에서 이윤을 남기기 쉽지 않아 당분간 폐업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김소현 기자
금호건설이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로고)’를 선보이며 주택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금호건설은 7일 기존 브랜드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대신할 새로운 브랜드 ‘아테라’를 공개했다. 금호건설의 브랜드 교체는 20여 년 만이다. 리첸시아는 2001년 1월, 어울림은 2003년 5월부터 사용해왔다. 아테라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쓴다.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시대(ERA)’를 합친 단어다.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집을 단순히 주거하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로 대하는 금호건설의 철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브랜드 슬로건은 ‘당신의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 아테라’다. 자연과 사람, 공간의 조화는 물론 일상의 여유가 깃든 주거 공간을 선보여 고객의 삶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다. 집을 닮은 새로운 심벌마크도 내놨다. 아테라의 첫 글자인 A를 상징하는 심벌마크는 아름다운 예술과 발전하는 금호건설의 건축 기술을 표현했다.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아름다운 조화, 관계를 채우는 여유, 내일에 대한 확신이 새 브랜드로 고객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라며 “고객의 삶에 울림을 주는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새 브랜드는 다음달 분양하는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에 처음 적용한다. 강원 ‘춘천 만천리 2차’ 등 분양이 예정된 단지에도 쓸 계획이다.금호건설은 금호타운, 금호베스트빌,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통해 전국에 13만7000여 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도시공사와 ‘탄소흡수형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조경기술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건설산업 정보 교류 및 기술 협력 △탄소 흡수 조경기술 자문 및 공사 시행 △부산시 환경·도시 계획을 위한 상호 논의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조경수 종류 및 식재 기법, 식재 환경 등을 바탕으로 탄소 흡수량을 산출할 수 있는 ‘조경 공간 가이드라인’을 짰다. 양사는 주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식재 모델 개발, 지표 작성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옥외 공간에 심는 조경수는 일상생활과 산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 중 탄소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미세먼지도 제거해 공기 질을 높이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심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