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들이 바라는 핵심 역량 업무의 인력을 보강하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박사급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기업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금융·조세부문 등의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당국에 적극 건의하기 위해 박사급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뽑은 전문인력은 현대경제연구원 출신인 임동춘(금융조세팀장) 정오영(남북경제팀장)씨 등 박사 2명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인 김윤모(금융조세팀 과장)씨,석사급 8명 등이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도 기업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2개 연구센터,3개 연구실을 4개(기업·법경제·금융재정·거시경제) 연구센터로 개편하는 동시에 3명의 박사급 연구위원을 충원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조사전문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박사학위를 받거나 박사과정을 수료한 과장급 및 대리급 등 계약직 경력사원 2명과 신규 채용한 대졸 공채 사원 6명 중 3명 등 모두 5명을 조사본부에 집중 배치했다.

상의는 지난 2월 55명을 희망퇴직시켜 서울구청 단위의 상공회 조직 설립요원으로 발령내는 등 직원 25%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부·과장 직제를 본부장·팀장 조직으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석사급 4명과 대졸 여사원 1명을 신규채용,핵심부서인 정책본부 및 경제조사본부 위주로 배치했다.

경제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전문인력 위주로 인력을 보강하는 것은 서비스에 대한 회원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라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