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인천제철에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윈앤윈21로 바뀐 삼표제작소가 A&D(기업인수후개발)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삼표제작소는 오는 5월30일 임시주총을 열어 사업목적에 벤처캐피탈과 전자상거래및 인터넷 관련 사업을 추가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회사이름도 SNG(Sampyo & Global)로 바꾸고 본사도 기존의 종로구 신문로에서 윈앤윈21 본사가 있는 여의도로 이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 A&D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기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정관상 사업목적 추가,상호변경등은 모두 A&D의 전형적인 진행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22일 윈앤윈21측이 당시 시가보다 2배 가까운 4만2천6백원에 인수한 것도 A&D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삼표제작소 주가는 이날 2만3천2백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 관계자는 "A&D테마주이긴 하나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돼 있어 투자에 유의해 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