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1%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SCAP은 3일 배포한 ''2001년 아.태지역 경제사회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9.2%에서 올해 5.1%로 둔화된 뒤 내년엔 5.8%, 2003년엔 5.9%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3.4%, 내년엔 3.2%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SCAP은 이 보고서에서 아.태지역 전체로는 수출의 20∼35%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 침체와 일본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성장률이 지난해 7.1%에서 6.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