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브랜드 '화려한 컴백'..패션업계 DKNY.폴 스미스 '제2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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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퇴출당했던 브랜드들이 잇따라 재기에 성공, 유통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폴 스미스, DKNY 등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영업중단됐던 브랜드들이 대거 컴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앙띰 이디엄 등 10여개 브랜드는 올 하반기 복귀를 노리고 있다.
자일리톨껌 써니텐 등 시장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식음료 제품들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패턴과 유행이 변하면서 시장에서 회생하는 제품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패션 =99년 이후 돌아온 패션브랜드는 총 30여개.
이중 상당수가 해외브랜드다.
파트너를 바꾸거나 진출형태를 변경해 시장 재공략에 나선 해외브랜드들은 경기와 관계없이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브랜드 DKNY.
삼성물산에서 전문업체인 IK엔터프라이즈로 제휴선을 바꿨다.
또 진출형태도 미국에서 전 제품을 들여오는 직수입에서 국내생산을 병행하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매장당 월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는 인기브랜드로 탈바꿈했다.
영국브랜드 폴 스미스도 3년만에 컴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세니통상으로 한국파트너가 바뀐 이 브랜드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월 8천만원을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같은 컴백붐은 국산브랜드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앙띰 이디엄 등 10여개 브랜드가 하반기 재기를 다지고 있다.
영캐주얼 앙띰은 2년새 주인이 두번 바뀌는 진통끝에 다시 태어났다.
99년 인포럼이 한일합섬에 인수돼 새출발을 다졌지만 지난해 이 회사마저 부도가 났고 다시 미감에 의해 인수됐다.
미감은 얼마전 관련 프로모션 업체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아 회생의 발판을 마련, 가을 시즌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여성복 이디엄은 풍연에서 전문업체 다감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나산 출신으로 베테랑 패션기획자로 알려진 이 회사 박진숙 사장은 올해초 이디엄의 브랜드 사용권을 인수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작년 12월 일주인터내셔날이 부도나 중단됐던 보칼리즈 역시 재경인터내셔널에 의해 재런칭된다.
또 보성어패럴이 판매했던 캐주얼브랜드 야는 라임하우스에 의해 올 가을 선보인다.
라임하우스는 야의 브랜드 성격을 기존 개성이 강한 캐릭터 캐주얼에서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이지캐주얼로 바꿀 계획이다.
<> 식음료 =최근 하루 평균 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왕대박'' 상품 롯데 자일리톨껌도 한때 퇴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 97년9월 자일리톨F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매출부진으로 6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진 것.
당시 월매출은 손익분기점인 1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3억원에 머물렀다.
자일리톨껌은 지난해 6월 다시 등장, 월 60억원(3월기준)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써니텐 환타 미린다 등 작년 봄 컴백한 향탄산음료 3총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0년대 후반이후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졌던 이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맛으로 무장하고 신세대를 공략, 옛 명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해태음료의 김창욱 부장은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여름에는 전성기때 이상의 인기를 누리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3일 업계에 따르면 폴 스미스, DKNY 등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영업중단됐던 브랜드들이 대거 컴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앙띰 이디엄 등 10여개 브랜드는 올 하반기 복귀를 노리고 있다.
자일리톨껌 써니텐 등 시장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식음료 제품들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패턴과 유행이 변하면서 시장에서 회생하는 제품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패션 =99년 이후 돌아온 패션브랜드는 총 30여개.
이중 상당수가 해외브랜드다.
파트너를 바꾸거나 진출형태를 변경해 시장 재공략에 나선 해외브랜드들은 경기와 관계없이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브랜드 DKNY.
삼성물산에서 전문업체인 IK엔터프라이즈로 제휴선을 바꿨다.
또 진출형태도 미국에서 전 제품을 들여오는 직수입에서 국내생산을 병행하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매장당 월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는 인기브랜드로 탈바꿈했다.
영국브랜드 폴 스미스도 3년만에 컴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세니통상으로 한국파트너가 바뀐 이 브랜드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월 8천만원을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같은 컴백붐은 국산브랜드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앙띰 이디엄 등 10여개 브랜드가 하반기 재기를 다지고 있다.
영캐주얼 앙띰은 2년새 주인이 두번 바뀌는 진통끝에 다시 태어났다.
99년 인포럼이 한일합섬에 인수돼 새출발을 다졌지만 지난해 이 회사마저 부도가 났고 다시 미감에 의해 인수됐다.
미감은 얼마전 관련 프로모션 업체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아 회생의 발판을 마련, 가을 시즌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여성복 이디엄은 풍연에서 전문업체 다감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나산 출신으로 베테랑 패션기획자로 알려진 이 회사 박진숙 사장은 올해초 이디엄의 브랜드 사용권을 인수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작년 12월 일주인터내셔날이 부도나 중단됐던 보칼리즈 역시 재경인터내셔널에 의해 재런칭된다.
또 보성어패럴이 판매했던 캐주얼브랜드 야는 라임하우스에 의해 올 가을 선보인다.
라임하우스는 야의 브랜드 성격을 기존 개성이 강한 캐릭터 캐주얼에서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이지캐주얼로 바꿀 계획이다.
<> 식음료 =최근 하루 평균 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왕대박'' 상품 롯데 자일리톨껌도 한때 퇴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 97년9월 자일리톨F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매출부진으로 6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진 것.
당시 월매출은 손익분기점인 1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3억원에 머물렀다.
자일리톨껌은 지난해 6월 다시 등장, 월 60억원(3월기준)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써니텐 환타 미린다 등 작년 봄 컴백한 향탄산음료 3총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0년대 후반이후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졌던 이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맛으로 무장하고 신세대를 공략, 옛 명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해태음료의 김창욱 부장은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여름에는 전성기때 이상의 인기를 누리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