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원산업 오양수산등 쇠고기등의 대체수요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수산업체들도 대부분 이틀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전까지 동반오름세를 보였던 하림 마니커등 닭고기업체들은 장후반들어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하림은 거래량이 3천1백여만주를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전날 테마를 형성했던 그린벨트해제수혜주와 의약분업수혜주등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린벨트수혜주중 삼부토건을 제외한 범양건영 신성 풍림산업은 약세를 나타냈다.

또 메디다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비트컴퓨터등 의약분업 수혜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동양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테마관련주에 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의 체력저하로 조금만 시세를 내도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서 테마의 순환매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숨가쁜 테마교체는 반도체관련주를 제외한 환율상승수혜주,절대저가주,실적호전주,A&D(인수후 개발)관련주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에서 반도체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장기테마를 찾기 힘들다"며 "이들 단기테마는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설때마다 데이트레이더들의 대체상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승기간이 다소 길었던 광우병 관련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테마관련주들의 잦은 순환으로 주가상승률이 미미하거나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동양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증시의 체력저하등 구조적인 문제외에 테마를 형성한 종목들이 향후 주가를 반영할 만큼 영업실적을 올릴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또 대부분 테마가 분위기에 휩쓸려 급조된 만큼 빠른 순환매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