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간 연결비용을 러시아가 한국에 지고 있는 채무중 일부와 상계시키는 방안을 한국측에 제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 방송''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첼코 러시아 철도부 제1차관은 "러시아는 종단철도 현대화에 투자하는 비용을 옛 소련의 한국에 대한 외채에서 상계하자는 제의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첼코 차관은 또 "한국이 외채청산과 관련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첼코 차관은 "철도를 연결하는 기간은 러시아와 북한 남한의 철도장관들이 3자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가 그런 제의를 해온 적이 없으며 검토해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