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 사장 추천위원회(위원장 최흥식 금융연구원 부원장)는 19일 김병균(55)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형진(51) 한빛증권 부사장을 사장후보로 추천했다.

최흥식 위원장은 이날 "대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곳인 만큼 조직의 대표는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한편 업계의 속성을 꿰뚫는 참신한 경영능력을 갖춰야 하는 자리"라며 "김 이사장과 김 부사장을 각각 관료와 업계 출신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투는 20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과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전남 보성출신으로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잠시 일하다가 관직에 들어서 재무부장관 비서관 경제기획원 심사평가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98년 기술신보 이사장에 취임, 오는 8월 임기를 앞두고 있다.

김 부사장은 경남 김해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증권 뉴욕현지법인 사장 신한증권 상무이사를 거쳐 99년부터 한빛증권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