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잠시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다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첫째주 0.16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던 "한경아파트지수"중 "수도권 전세지수"는 이번 조사기간(3월5일~3월18일)동안 매주 0.49포인트씩 올라 보름전보다 0.98포인트 높아진 107.82를 기록했다.

수도권 24개 지역 가운데 파주 시흥 평촌 김포 광명 일산 등 8곳에서 전세가격이 1.09~2.97% 뛰었다.

특히 지난 조사기간동안 변동이 없었던 파주지역 아파트의 전세값은 이번에는 2.97%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파주 교하면 월드 1차 43~67평형은 2주전보다 전세값이 1천만원씩 급등했다.

보합세를 나타낸 지역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산본 중동 의정부 고양 등지의 전세가 상승률은 최고 0.48%에 머물렀다.

부천과 안양은 각각 1.11%,0.12% 빠져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의 강보합세도 계속됐다.

"지방전세지수"는 2주전보다 1.16포인트 오른 114.20을 기록했지만 일부 아파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시세 변동이 었었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수도권매매지수"와 "지방매매지수"는 이번 조사기간에 각각 0.13,0.53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가격 변동은 미미했다.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박희운 실장은 "모니터 중개업소들은 전세가격 오름폭이 지난달에 비해 다소 줄고 있는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전세값 상승세가 꺽인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