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오토메이션 전문업체인 와이즈박스텔레콤테크놀로지(대표 전평열·www.iwisebox.com)는 가정용 음성제어 시스템인 ''보이스 아파트''를 개발,사업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음성지시에 따라 집안의 조명기구나 가전기기를 켜거나 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실에 불켜'' ''TV 켜'' 등의 말을 컴퓨터가 인식하고 이를 전기선을 통해 해당 제품의 스위치에 전달하게 된다.

회사측은 집안에서뿐 아니라 외부에서 유선전화나 휴대폰을 통해 음성신호를 보내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음성인식업체들이 유사 제품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이번 보이스 아파트처럼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해말 대아건설과 25억원 규모의 음성인식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현재 대아건설의 대전 목동 모델하우스에 보이스 아파트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와이즈박스는 특히 소음이 있을 경우 음성 인식률이 낮아지는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국내 각 건설업체와 해외 대형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보이스 아파트 기술을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전 사장은 "올해 보이스 아파트를 통해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은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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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