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2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청약가점 만점 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조합원 취소분 1가구가 나와 이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주택형은 전용 84㎡D이고 1층 매물이다.이 물량은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것으로,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 옵션을 포함해 19억5638만8000원이다.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넣으려면 서울시에서 2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가구주여야 하며 2주택 이상 소유한 가구에 속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분의 가구에 속하지 않아야 한다.당첨자는 가점제로 뽑는다. 가점이 같다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따지고, 그 역시 동일하면 추첨으로 정한다.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달 21일 체결된 42억5000만원(32층)이다. 지난 3월에는 40억4000만원(11층)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매물은 1층이지만, 20억원 내외의 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당첨자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당첨자는 내달 12일까지 계약금 10% 1억9563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나머지 잔금 90%인 17억6074만원은 7월 26일까지 내야 한다. 거주의무기간은 없으며 전매제한은 3년이 적용된다.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23차·반포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8월 준공된 299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전세매물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아실에 의하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매물이 2만건대로 떨어졌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5%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사실 전세매물의 감소는 서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경기와 인천 또한 한달전과 비교하면 5~6%대 수준에서 감소 중입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인천의 감소폭이 6%대로 가장 높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10% 가 훌쩍 넘게 줄어들어 입주물량이 많지만 매물 감소폭 또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아실에서 발표하는 매물 증감 통계를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물이 추세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매매보다는 전세거래가 많습니다. 주택을 매입한다는 것은 다양한 변수를 고민해야 하기에 이보다는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전세입니다. 특히 아파트 전세계약의 경우에는 비아파트 상품인 연립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사고의 위험이 훨씬 적습니다. 위험도 적고 고민도 크게 안 해도 되니 전세거래가 매매거래보다 많이 일어납니다.아파트 매매매물은 8만4000건에 가깝습니다. 한 달전과 비교해도 다시 늘었습니다. 전세수요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은 반도 되지 않습니다. 매물의 양 만을 가지고 전세시장의 불안을 예측한다면 심각한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지난 13일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5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선 10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이 전혀 없
대구에서 쌓여가는 미분양 상황이 악화하자 수분양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제값'을 치른 수분양자들이 '할인가'에 미분양 물량을 산 매수자들의 단지 출입을 막거나 관리비를 추가로 요구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년 1월 입주를 시작한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호반써밋이스텔라'는 미분양 물량이 20가구가량 남았다. 하지만 시행사인 호반산업이 미분양 물량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미분양 물량이 풀리지 않는 배경엔 기존 입주민들과 할인 분양자들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다. 기존에 할인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민들은 가구 창문에 '할인 분양 결사반대 입주 금지'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할인 분양자들에게 관리비를 20% 내도록 강요하고 있다.입주민들이 거센 반발에 나선 배경은 시행사 호반산업이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내놓은 파격적인 혜택에 따른 것이다. 호반산업은 미분양 물량을 매수하면 잔금을 5년 뒤에 납부하게끔 하거나 최대 9000만원을 할인해주는 등 조건을 내걸었다. 회사 입장에선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 게 중요하다보니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할인분양으로 아파트를 받은 수분양자들은 입주자 어려운 처지가 됐고, 나머지 물량을 소진하려고 해도 기존 수분양자들이 막고 있다.이 단지 인근에 있는 A 공인 중개 대표는 "입주민과 할인 분양 매수자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시행사 측에서 미분양 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원래는 3~4월께 나올 예정이었는데 현재로선 미분양 물량이 언제 풀릴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