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마라톤 경주에 비유할 수 있다.

단거리를 질주하듯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노리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장거리를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인생 설계에 맞춰 차근차근 목돈을 마련하고 불려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 실버기까지의 재테크 전략을 소개한다.


<>취업 초년생=재테크에 눈을 뜨는 시기다.

처음부터 주식투자 등으로 무리한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안전한 금융상품 위주로 차근차근 목돈을 모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소한 월소득의 30~40%는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결혼자금 등 목돈을 마련하려면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하는 게 최우선이다.

완전 비과세 상품이기 때문에 이자소득에 세금이 붙지 않는데다 금리도 일반 적금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을 위해 청약 관련 통장에 가입,아파트틀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해 둬야 한다.

보너스는 재테크의 종자돈으로 활용하자.

보너스 전액을 자유적립식 적금이나 추가금전신탁(적립식) 상품에 적립하는 것이 결혼이나 내집마련의 지름길이다.


<>가족형성기=결혼한 이후 가정을 꾸리면 재테크의 목표는 자녀 교육자금과 목돈 마련에 맞춰야 한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근로자우대저축 등 비과세 금융상품이 1순위다.

비과세 상품에 최고한도까지 가입하고 여유가 있다면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목돈이 생기면 굴리는 일이 걱정이다.

목돈은 금리 상승기에는 가급적 운용기간을 짧게, 금리 하락기에는 길게 투자해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

집 평수를 늘리기 위해선 주택청약예금에 가입, 중대형아파트 분양권을 노려볼 만하다.

부양가족이 생기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래의 위험을 보장한다는 생각으로 적당한 범위내에서 가입하되 보험료가 소득의 5%를 넘으면 부담이 많아 좋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자산은 주식 예금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실버기=은퇴를 앞둔 실버기엔 풍요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재테크 키워드다.

수익성보다는 안전성과 환금성을 중시하는 재테크 전략이 바람직하다.

생활비 확보를 위해선 이자지급식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지출이 필요한 시기에 따라 예금의 만기와 이자 받는 방법을 정해 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정부가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마련한 비과세 생계형 저축은 65세 이상의 노인 등이 가입할 수 있는 고수익 절세 상품으로 권할만하다.

노후에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상금으로 1천만원 가량은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은행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나 투신사의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성 저축에 여윳돈을 예치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명보험은 보험가입이 가능한 만 60세 이전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할 때 필요한 비상자금은 보험으로 해결하고, 평소 마련해 둔 노후자금은 노후생활을 안락하게 보내는 데 사용하기 위해서다.

상속세나 증여세를 미리 따져보고 비과세 범위내에서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 줄 준비도 해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

도움말=윤해근 러브뱅크(lovebank.co.kr)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