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중국 본토간 직항로가 반세기만에 다시 열렸다.

홍콩의 위성 채널 봉황TV는 2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오전 8시30분)승객 5백여명을 싣고 대만 마주항을 출발한 여객선 타이마호가 오전 11시경 중국 푸젠(복건)성의 마웨이항에 도착, 49년 이후 처음으로 양안간 직항로가 열리게됐다고 보도했다.

대만과 중국 푸젠성 도시간에는 지금까지 불법 직항 등을 통해 교역 및 밀수가 성행해왔으나 공식적인 직항로는 개설되지 않았었다.

이번에 직항로가 열리게 된 것은 지난해말 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소3통''을 허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대만 정부가 지난해말 밝힌 ''소(小)3통(通)''은 중국 대륙과 대만간 부분적으로 항해,우편,교통을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안간 교류 진흥정책이다.

이 정책이 적용되는 도시는 중국측 푸젠성의 샤먼 푸저우,대만의 진먼도 마주도 등이다.

이날 오전 처음으로 푸젠성에 도착한 타이마호에 이어 천수이자이(陳水在) 진먼(金門)현장(縣長)이 이끄는 현 정부 대표단 1백90명을 실은 타이우호도 이날 낮12시경 푸젠성 샤먼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