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서 미국 역사상 행정부 최고위직에 오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여성이라는 점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유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ABC방송과 회견에서"나는 내가 여자인 것이 좋았고 약간 유혹(flirt)을 하기도 했다"며 "나에게 꽃을 보내거나 두 볼에 키스를 하려고 안달난 몇몇 국가의 외무장관들을 대하는 것이 크게 곤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자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가 사회적 소수에 대한 현안을 중요한 문제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