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오전 이스타나궁에서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간 중소기업 협력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추진, 정보통신기술(IT) 교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각료회의를 정례화한다는데 합의했다.

첫 양국 각료회의는 내년초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교류를 강화하고 표준화 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또 내년 서울에서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갖고 내년에 1천명의 연수생을 한국에서 교육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싱가포르=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