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무를 고루 갖춘 우수 학생들을 배출해 산업현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대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지난 4월 대전산업대학교의 제3대 총장으로 취임한 염홍철 총장(56)은 올해 8월 신축해 옮겨온 유성캠퍼스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신학기부터는 학교이름을 "한밭대학교"로 바꿔 새집에 새문패를 달기로 했다.

염 총장은 취임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4처1국3부를 5처1국으로 줄였다.

행정단계도 단과대 기능의 광역학부를 폐지하고 대학본부에서 직접 전공학부로 이어지도록 축소했다.

또 대학신문사와 방송국을 통합하고 학술정보원을 폐지하는 등 중복부서를 통폐합했다.

보직교수비율도 전국대학중 가장 낮은 20%로 낮췄다.

이를 통해 연간 4천여만원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염 총장은 "우리대학은 전국대학 가운데 학사운영 등의 분야에서 처음으로 제도를 도입해 성공한 분야가 많은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산업대학교는 지난 98년부터 이공계학부의 실습학기제(6개월 또는 1년)와 중소기업기술지도 사업을 최초로 도입,시행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기술지도(TRITAS) 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정책적으로 제도화시키기도 했다.

염 총장은 취임과 함께 전국 대학중 처음으로 학교경영방침을 결정하는 교무위원회에 평교수 대표를 참여시켜 교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염 총장은 "신축교정으로 옮겨오다 보니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늦어도 오는 2003년까지 기본교육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학측은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동아리빌딩 대운동장을 건설키로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염 총장은 "학생회관 대강당 등은 정부승인을 받는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대전산업대는 재학생의 33%가 장학혜택을 받고 있으며 "인터넷 인재은행"을 자체적으로 운영,학생들의 취업을 도와주고 있다.

염 총장은 "학생들에 대한 장학.복지사업을 더욱 늘려나가기 위해 대학발전기금 모금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염 총장은 "창업보육센터로 운영중인 현암캠퍼스에 36개의 벤처기업을 입주시켰다"며 "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이곳을 벤처단지로 지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산업대학교는 교육부 중소기업청 등 각종 기관으로부터 최우수 또는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전국 산업대학 중 유일하게 BK21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지방특성화대학(교육부)과 지역협력센터(과기부)로도 지정됐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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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충남 논산 출생
<>경희대(정치학사)
<>중앙대(정치학박사)
<>경남대 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정부비서관(1급)
<>대전시장
<>한국공항공단 이사장
<>국제공항협회 아.태지역 집행위원
<>대전오페라단 고문
<>남북고위급예비회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