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공공부문 8백44가구,민간부문 4천2백88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만 공공부문 6백49가구,민간부문 1천13가구 등 1천6백62가구에 이른다.

이같이 미분양아파트가 쌓여 있음에 따라 최근 두달동안 광주지역에 아파트 신규분양이 단 한건도 없는 등 주택건설경기 침체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미분양아파트를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60㎡ 이하가 1천7백69가구,60∼85㎡ 2천2백42가구,85㎡ 이상 1천1백21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2개소에 78가구,서구 23개소에 2천4백5가구,남구 1개소에 30가구,북구 14개소에 1천4백3가구,광산구가 20개소에 1천2백16가구로 집계됐다.

형태별로는 분양주택이 3천3백15가구를 차지하고 있고 임대주택은 1천8백17가구로 나타나 분양주택의 미분양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상태가 지속돼 신규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비수도권 아파트 구입시 등록세 및 취득세 감면혜택에 주택경기 회복의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