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은행들이 발표한 정리대상 52개사 가운데 건설업체수는 11개에 달했다.

이들 업체의 퇴출이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는 이르다.

업계는 다만 비온 뒤에 땅이 더욱 굳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6일 서울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20개 단지에서 모두 3천1백98가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아파트가 1천6백8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소형 평형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둘만 하다.

오는 10일부터는 서울 송파구 문정주공아파트 이주가 시작된다.

그동안 문정 주공아파트는 조합원들 사이에 분쟁이 적어 비교적 빠른 사업진행을 보여왔다.

조합측은 이주가 끝나는대로 철거를 시작해 내년 9월께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며 총 1천6백96가구가 새로 지어진다.

평형별로는 33평형 3백42가구,44평형 6백14가구,48평형 3백52가구,53평형 2백56가구,60평형 1백32가구다.

이 가운데 3백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평당 분양가는 평형별로 6백50만~9백만원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중 일반분양에 들어가며 입주는 2005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세는 13평형이 1억9천~1억9천3백만원,18평형이 2억6천5백만~2억7천만원,27평형이 3억7천만~3억8천만원선이다.

12일에는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 주택부문,LG건설,대림산업 등이 참여의향을 밝혔다.

용적률은 2백95%가 적용되며 총 4백42가구 중 70여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