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인도에 1억2천만달러 규모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 및 단말기 등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인도 국영통신사업자인 DTS가 최근 추진한 CDMA WLL 장비 입찰에서 현대전자가 모두 15만회선 규모의 장비공급권을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DTS에 대한 CDMA WLL 장비 공급권 획득을 계기로 자사의 시스템 및 단말기를 인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01년 상반기까지 인도 지방도시 및 농촌지역에 CDMA WLL 시스템을 설치해 WLL 서비스망을 개통시킬 예정이다.

현대전자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방도시나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WLL 서비스망을 2001년 2백만회선,2002년 3백만회선 규모로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2002년까지 1백50만회선 이상의 CDMA WLL 장비를 자사 시스템으로 설치,인도지역에서 제1의 WLL 장비업체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시장은 물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및 중국 WLL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