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호동에서 벽산(금호6구역) 대우(금호8구역)등 2개 단지 4천6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하면서 금호동 옥수동 일대 재개발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호동 및 옥수동 일대는 한강이 보이는데다 교통여건도 무난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로열층의 경우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는 추세다.

현재 금호동 옥수동 일대에서는 5개단지 3천7백여 가구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옥수12구역은 이번주중 구청에 구역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금호11구역은 공람이 끝나 서울시에서 구역지정을 검토중이다.

금호7·10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의 건축규제 강화로 한경변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어 사업추진이 빠른 곳을 골라 투자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옥수12구역=삼성물산 주택부문과 지난 7월말 가계약을 맺고 이번주중 성동구청에 구역지정을 신청한다.

가계약과정에서 김치 냉장고를 서비스품목으로 추가했고 계약금 비중을 20%에서 10%로 낮췄다.

15∼62평형 1천5백78가구의 대단지다.

무이자 이주비는 8천만∼3억원이 지급된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금호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다.

용적률이 2백17%로 낮으며 50∼60평형대 대형이 주력평형이다.

35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지분시세는 8천만∼1억5천만원 선이다.

◆금호11구역=한강이 단지 바로 앞으로 흘러 조망권이 뛰어나다.

44,33평형은 거의 전평형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이 23∼44평형 8백96가구 규모로 짓는다.

지하철1,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구청 공람절차가 끝나 서울시에서 구역지정 심의중이다.

무이자 이주비는 9천만∼3억원이다.

주차장이 지하로 들어간다.

모든 가구의 거실을 온돌마루판으로 시공하며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 등이 무상제공된다.

◆금호12구역=삼성물산이 7천5백32평 부지에 5백82가구 규모로 시공중이다.

내년 11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지하주차장 공사를 끝내고 골조공사를 진행중이다.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도로 금호역이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23∼42평으로 임대아파트가 없는 게 장점이다.

초고속 정보통신아파트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금호7,10구역=두 곳 모두 구역지정과 조합설립을 마치고 사업승인을 준비중이다.

지하철 금호역까지 5∼10분이면 닿는다.

단지진입로가 불편한 상태다.

금호7구역은 24∼46평형 3백10가구 규모로 한신공영이 짓는다.

금호공원이 인접해 있고 재래시장인 금남시장이 가깝다.

이주비는 6천만원선.32평형 지분시세는 8천만∼1억원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금호10구역은 25∼41평형 3백78가구 규모다.

무이자 6천만원,유이자 1천만원을 이주비로 지급한다.

두 단지 모두 지분거래는 많지 않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