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 전용 외국인펀드인 ''코리아펀드''가 라디에이터 오일쿨러 전문제조업체인 삼성공조(자본금 40억원) 주식 10.35%를 취득해 2대주주로 부상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펀드는 지난 5∼9일 세 차례에 걸쳐 삼성공조 주식 82만7천6백30주(액면가 5백원)를 총 27억원에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코리아펀드는 지난 5일 45만2천6백30주(매입단가 4천3백53원),6일 17만5천주(매입단가 4천9백19원),9일 20만주(매입단가 5천1백96원)를 각각 사들였다.

코리아펀드측은 주식 대량보유 보고서를 통해 보유 사유를 ''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펀드는 삼성공조 지분 10.35%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인 이 회사 고진규 회장의 지분(특수관계인 포함) 21.13%(1백69만7백20주)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삼성공조는 지난 54년 마산에서 설립된 개인회사로 지난 87년 상장됐으며 최근 4년 동안 이익이 크게 늘어 유보율이 1천5백%를 넘고 있다.

지난 6월9일 액면가격을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분할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