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의 위험부담도 커지고 있다.

당일 매수한 종목을 당일 매도함으로써 포지션 보유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는 있다.

하지만 매일매일 포지션을 정리한다는 것이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약세장에서의 잦은 매매는 오히려 손실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럴때일수록 데이 트레이더도 매수매도 원칙을 지켜야 손실폭을 줄이고 이익을 낼 수 있다.

고수 데이 트레이더들이 즐겨 활용하는 매수매도 원칙중 그랜빌(Granville) 법칙이란게 있다.

그랜빌 법칙이란 "하루하루 주가는 이동평균선에서 멀어질수록 회귀하려 하며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려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데이 트레이더는 매매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동평균선은 단기인 20일선을 주로 이용한다.

그랜빌 법칙에선 하루 주가나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시점이 바로 매수시점이다.

하루 주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데 이어 20일 이동평균선마저 아래에서 위로 꿰뚫는 종목이 있다면 강력한 매수신호를 내보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랜빌 법칙을 활용한 매수타이밍은 크게 네가지 경우다.

첫째는 이동평균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는 경우다.

이 경우 하루 주가 그래프의 상승기울기가 이동평균선의 상승기울기보다 가파라 단기간 큰 수익을 기대할수 있다.

둘째는 상승하고 있는 이동평균선을 향해 하락하던 주가가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반등하는 경우다.

이 경우 이동평균선은 주가 하락을 막아주는 지지선 역할을 한다.

이밖에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맴돌던 주가가 이동평균선과의 괴리를 좁히려고 상승하는 경우와 주가와 이동평균선 모두 하락하다가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경우도 매수 타이밍으로 꼽힌다.

특히 네번째 경우 거래량이 늘어나는 조짐이 있다면 단기반등 추세가 형성됐다고 판단할수도 있다.

그랜빌 법칙을 이용한 매도 타이밍 잡기에도 네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매수신호와의 반대의 경우가 매도타이밍이라고 보면 된다.

<>이동평균선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도 주가가 이동평균선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경우 <>이동평균선을 향해 주가가 밑에서 위로 올라오다 평균선 돌파를 못하고 다시 꺾이는 경우 <>주가가 상승중인 이동평균선 위로 치솟다가 반락의 기미를 보일때 <>상승하던 이동평균선이 횡보하거나 하락 추세에서 주가가 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경우 등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