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신규상장(등록) 기업들이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져 전전긍긍긍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엔씨소프트가 상한가 행진을 지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하이테크 주가작전 파문이후 신규 상장종목들이 거래개시 하루 이틀만에 매물세례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는 "신규 프리미엄"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지난11일 7만원(액면가 5백원)의 기준가로 매매를 개시한후 현재까지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13만7천5백원으로 공모가격(7만원)의 2배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대만 및 미국등지로 수출이 잘 된다는 호재가 겹쳐,엔씨소프트는 코스닥시장의 찬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야청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상장직전에 몇몇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견한 적정가격선을 이미 웃돌고 있는등 약세장에서도 강한 상승탄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례로 신영증권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적정주가를 12만-13만원정도로 분석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미 19일 현재 13만7천5백원의 가격에서도 상한가 잔량이 쌓이고 있다.

이에따라 엔씨소프트의 등록주간사를 맡은 LG투자증권은 자체 분석으로 18만원이상의 주가를 예상하고 있다.

LG는 최근들어 등록을 주선한 파인디지털과 한원마이크로웨이브의 상장 결과가 신통찮아 내부적으로 고심해온터에 엔씨소프트가 "홈런"을 날려 안도하는 모습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