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와 기념관이 만들어진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정 전 명예회장의 영문 화보집(The Road to Hyundai)을 출간한데 이어 장기사업으로 이같은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영 기념관(가칭) 건립장소로는 서산간척지 일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또 조만간 어록집과 영상집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업은 정몽구 회장의 독려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간된 영문 화보집은 2백쪽 분량으로 정 전명예회장의 출생에서 성장,현대 창업과 업적,대북사업 등을 5백여장의 사진으로 엮었다.

이 영문판은 중국어판 화보집인 "현대지로(96년 출간)"와 한글판인 "세기의 가교(97년 출간)"에 이어 나온 것이며 일본어판 출간도 준비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화보집은 현대를 일군 정 전명예회장의 업적과 진면목을 알리고 현대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정몽구 회장의 기획으로 발간됐다"면서 "외국 정.재계인사와 대사관,도서관 등은 물론 각급학교에도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