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사내벤처회사인 소프트테크놀러지스가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핸디소프트 휴맥스 등 국내 대표적인 IT(정보통신)벤처들과 공동으로 인도에 소프트웨어(SW)개발센터를 설립, 운영한다.

소프트테크놀러지스는 19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이들 회사와 ''인도 SW공동개발센터''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될 SW공동개발센터는 인도 뉴델리 근교인 구르가온에 설립되며 오는 10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소프트테크놀러지스가 담당하며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핸디소프트 휴맥스 휴니드테크놀러지 KCC정보통신 넥스텔 맥시스템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의 초기 자본금은 약 2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각사별 출자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컨소시엄은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벤처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참여시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센터는 국내 벤처기업들에게 저렴하고 우수한 인도의 기술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R&D)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핵심 요소기술을 인도에서 적기에 조달, 국내 기업들이 향후 세계시장을 겨냥한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IT기술 인력의 해외교육및 실습 훈련장(OJT)과 벤처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시 인도 지사및 지점 공간도 제공하게 된다.

김영재 소프트테크놀러지스 사장은 "대다수의 국내 벤처기업들이 인도에서 SW를 개발하거나 기술인력을 활용하고 싶어도 현지법인 설립시에 소요되는 과다한 비용과 언어적, 문화적 장애 등으로 인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벤처기업들이 우수하고 저렴한 인도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동개발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