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법원경매사상 최고가격(감정가 2천2백34억9천6백만원)으로 입찰될 예정이던 통일교재단 소유의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 경매가 취하(취소)됐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관계자는 19일 "이 부지는 지난 6월5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으나 채권자로부터 입찰변경 신청이 들어온데 이어 최근 경매가 취하됐다"고 밝혔다.

채권자인 대한종금 파산관재인은 이와 관련,1천7백억원의 채권금액중 밀린 이자 등을 포함한 3백80억원을 변제받음에 따라 경매를 취하시켰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2에 있는 이 땅(사건번호 99-44264)은 통일중공업과 한국티타늄 일성종합건설 등 통일그룹 3개 계열사가 담보로 제공하고 대한종금으로부터 빌린 약 1천7백억원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부쳐졌었다.

이 땅은 현재 주차장과 건설업체들의 견본주택으로 쓰이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