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전 세계인의 이목이 아시아에 쏠릴 것 같다.

대부분 국제행사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제18차 아세안 에너지 장관회의"가 열린다.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동남아 국가간의 에너지 공동개발과 활용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열릴 일본 중의원 특별회의는 신임 일본 총리를 선임한다.

지난달 말에 치러진 총선에서 연립정권이 승리함에 따라 현행 모리 총리의 선임은 확실하다.

전임 오부치에 이어 일본경제 회복이 최대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나 정치적 리더십이 약화되고 또 금융을 비롯한 구조적인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대내외적인 시각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세계경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21세기 글로벌 경제와 아시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 세계무역기구(WTO)로 대표되는 기존의 글로벌 체제가 아시아 지역에 미친 영향을 점검한다.

동시에 21세기 국제교역규범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뉴라운드에 대한 아시아 각국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G7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곧이어 개최될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오키나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점검하고 최근 다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돈세탁 문제를 비롯한 금융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빈국에 대한 부채탕감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혹시 북한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이 협의될 지 관심이 되고 있다.

한상춘 <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