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토지 보상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던 전남 목포 신외항 건설사업이 오는 8월부터 본격화돼 착공에 들어간다.

26일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신외항 건설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토지보상문제를 해양수산부가 주민의견을 전면 수용해서 일괄보상해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민자와 정부투자분의 항만공사가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신외항 부지인 허사도 일대 54만제곱m에 대해 2010년까지 3단계로 나눠 보상키로 했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1단계공사로 60%이상의 토지가 편입돼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사실상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반발해왔다.

목포해양청은 주민들을 상대로 보상에 들어가는 한편 민자사업자인 신외항(주)는 오는 8월부터 3만t급 민자부두 2선석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건설하는 2만t급 양곡부두 1선석도 내년에 착공하는 등 앞으로 대중국 전진기지역할을 하게 될 신외항 건설공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 목포=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