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진 지방 재.보선의 7개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서울 용산, 송파, 부산 수영구,경북 청송군 등 4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대전 유성구와 충북 괴산군 등 2곳에서 자민련 후보가, 인천 중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또 같은날 실시된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32개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 동대문3 등 21개 선거구에서 이겨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서울 도봉4 등 8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는 냈으며, 광주 광산2와 강원 홍천1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자민련은 광역의원 당선자가 없으며, 민주노동당도 관악제2 등 6개 선거 구에서 후보를 내고 국회 진출실패후 재기를 노렸으나 당선자를 내는 데 실패했다

지난 98년 실시된 6.4 지방선거 결과를 기준으로, 서울 송파, 용산, 인천 중구, 대전 유성은 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었던데다, 광역의원 재. 보선 선거구 32개의 6.4 지방선거 당선자의 당 분포가 민주당 15, 한나라당 10, 자 민련 4, 무소속 3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재.보선은 한나라당의 승리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광역의원 재.보선 결과는 대체로 4.13 총선 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돼 지역구도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8 지방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7개, 광역의원 32개, 기초의원 57개 등 모두 96 개 선거구에서 실시됐으며 평균 투표율은 21%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7개지역 기초단체장 재.보선 당선자 명단.

▲서울 용산구청장 = 박장규(65.한나라당) ▲서울 송파구청장 = 이유택(61.한나라당) ▲부산 수영구청장 = 류재중(44.한나라당) ▲인천 중구 청장 = 김홍섭(51.민주당) ▲대전 유성구청장 = 이병령(53.자민련) ▲충북 괴산군수 = 김문배(52.자민련) ▲경북 청송군수 = 박종갑(57. 한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