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학동로 신반포로 청담동 등 지하철 7호선 개통예정 구간의 신규 역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지하철 7호선은 현재 온수-신풍역과 도봉산-건대입구역이 개통된 상태다.

오는 7월말엔 나머지 구간인 신풍-건대입구역까지 완전 개통된다.

이에 따라 개통예정 구간에 위치한 학동로변과 신반포 상도동 청담동 상도동 주변의 아파트와 주택들이 각광받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대개 개발계획발표 착공 완공 완공6개월후 등의 시점에 시세가 오른다.

완공을 앞둔 지역의 아파트를 법원 경매를 통해 싼값에 구입할 경우 상당한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경매전문가들은 분석한다.

7호선 인근의 아파트 분양권 시세도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망물건=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삼호 아파트 47평형이 오는 6월13일 서울지법 본원 13계에서 입찰된다.

1천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12층중 10층으로 내방역에서 가깝다.

감정가는 3억5천만원이지만 1회 유찰로 최저 입찰가는 2억8천만원이다.

또 강남구 청담동의 3층짜리 주택도 오는 6월15일 서울지법 본원 경매10계에서 입찰이 실시된다.

영동고 북동쪽에 있으며 청담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감정가는 7억4천9백47만원이었으며 1회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5억9천9백58만원이다.

<>주의사항=새로 개통될 구간의 역세권 아파트를 고른다는 점에서 해당역까지 직접 걸어서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5분 이내 거리면 가장 유리하고 10분 정도까지는 역세권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할 때는 관리상태는 물론 감정가와 시세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유찰횟수보다 정확한 시세를 기준으로 입찰예정가를 산정해야 한다.

또 철저한 권리분석과 함께 세입자 처리문제까지 꼼꼼히 챙겨 부대비용을 감안해 입찰가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