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IBM 에릭슨 히타치 등 세계적인 전자 통신업체 10개사와 공동으로 B2B전문 인터넷 회사를 설립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IBM 히타치 미쓰비시 모토로라 노키아 노텔네트웍스 필립스 시게이트 솔렉트론 도시바 등 11개사는 B2B전문 회사(e2open.com)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번 e마켓플레이스는 미국 IBM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지난 5월초 5월초 캠팩 휴렛팩커드 삼성전자 등이 설립한 "ehitex.com"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전세계 전자통신 부품 사이버 시장은 ''ehitex.com''와
''e2open.com'' 두 그룹간의 경쟁으로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그룹은 아직 노선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CPU업체인 인텔을 영입하기위해 물밑 접촉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설립되는 "e2open.com"은 6월중 법인 등기를 하고 하반기부터 전자 통신 분야의 부품구매 및 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자본금은 2달러로 알려졌다.

참여사들은 합작 인터넷사가 제공하는 유통 단계별 상세정보를 공유하면 생산 및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재고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e2open.com"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프라인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이 참여한 e마켓플레이스가 잇따라 나오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