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돈이 필요할때는 신용카드를 이용하세요"

신용카드가 급전이 필요한 일반서민들과 은행문턱을 넘기 힘든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간편대출의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담보만 세우면 최고 4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데다 소액은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신청 즉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올해 1.4분기 동안 신용카드대출 총액은 작년 동기대비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대출은 카드사들이 고객에 대한 신용정보를 미리 확보하기 때문에 대부분 "무보증 무서류 무방문"으로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최근에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무보증으로 1천만원선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단점이라면 신용카드사들이 은행차입과 사채발행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대출금리가 다소 높다는 점.

카드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신용대출은 금리가 9-20%이며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9.0~14.5%가 적용된다.

연체할 경우에는 28-29%의 이자를 물어야 된다.

삼성카드(www.samsungcard.co.kr)는 29일 서류없이 24시간,3백65일동안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서 1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종일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출은 ARS(1588-8600)나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를 통해 받을수 있다.

통장 송금은 오전8시30분부터 오후10시(평일,토요일)까지이며 휴일에는 익일 영업시간 개시 후 바로 송금된다.

대출 기간은 3,6,12개월 만기 일시 상환식으로 금리는 9.5-19%까지 차등 적용된다.

LG캐피탈(www.lgcapital.com)은 "스피드 론"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은 편.

한번에 6백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금리는 9-19%까지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카드사가 별도로 받는 1.2-4.0%의 취급수수료도 가중된다.

LG와 삼성은 또 최근 인터넷폰을 통한 대출서비스도 시작했다.

각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고유번호(ID)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인터넷 폰을 통해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금액은 곧바로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다.

카드사는 아니지만 삼성캐피탈(www.samsungcapital.com)이 내놓은 대출전용카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자신의 신용한도에 따라 최고 1천만원까지 전화,인터넷,현금자동지급기(ATM)를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이름은 "아하론 패스 카드".

신용카드 형태의 이 패스는 상습 신용불량자가 아닌 이상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금 상환도 매월 대출잔액의 10%만 갚으면 돼 상환부담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