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타이어가 다른 돌출물에 의해 펑크가 나면 스페어 타이어로 갈아끼우면 될 것으로 흔히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스페어 타이어를 미리 점검하는 운전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스페어 타이어가 공기압력이 없거나 타이어 2개가 동시에 문제가 발생할 때 당황하기 마련이다.

또 타이어 2개가 동시에 펑크나는 경우도 있어 대처요령을 상세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타이어 1개가 펑크난 경우=우선 전륜구동 방식의 자동차는 앞바퀴에 정상적인 바퀴를 장착하고 뒷바퀴 한쪽에 펑크난 바퀴를 장착한다.

펑크난 바퀴는 하중을 가장 덜 받는 조수석 방향의 뒷바퀴 자리에 갈아끼운다.

그 다음 천천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후륜구동의 경우엔 앞바퀴는 방향을 정하는 역할만 하고 뒷바퀴가 구동해 자동차가 움직이므로 펑크난 타이어는 하중을 덜 받는 조수석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운전석은 사람이 타고 있는 만큼 펑크난 타이어를 달고 이동할 경우 하중이 운전석 쪽으로 몰려 타이어가 심하게 파손되며 휠에서 벗겨질 위험도 있다.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되면 아주 짧은 거리라도 이동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평소 스페어 타이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동차가 전륜구동인지 후륜구동인지도 알아둬야 한다.

최근 판매되는 차종은 대부분 앞바퀴가 구동하는 전륜구동 방식이다.

후륜구동 차종은 기아의 포텐샤와 엔터프라이즈,대우의 체어맨과 브로엄 등이다.

<>타이어가 2개 이상 펑크난 경우=우선 구동바퀴에 정상적인 바퀴를 장착한 다음 차량 흐름에 지장을 주지않는 안전한 장소로 옮긴다.

그런 다음 견인차를 불러 가까운 정비업소로 이동해 같은 규격의 휠(P,C,D 체결볼트의 간격이 같은 휠)이나 동일 차량의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한다.

<>단거리 이동시 임시로 호환할 수 있는 차종 또는 규격=국내 차종은 크게 PCD(휠 볼트간의 간격)-114.4와 PCD-100 등 두 가지로 나뉜다.

PCD-114.4의 경우 현대의 아반떼,베르나,EF쏘나타,티뷰론,기아의 크레도스II,프라이드 등이 호환된다.

PCD-100은 기아의 엘란,슈마,대우의 에스페로,누비라,라노스,레간자 등이 임시방편으로 갈아끼울 수 있는 차종이다.

정한영 기자 ch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