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나 악세서리 등 특정 품목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상가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전문상가는 우선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말 이후 서울 수도권에서 분양이 시작된 전문상가는 10여개에 이른다.

점포수로는 5천여개다.

이중 4천6백여 점포가 분양돼 공급물량대비 분양률이 90%에 이르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경우 7백60만~2천4백만원수준이다.

위치가 좋은 곳은 평당 3천만~4천2백까지도 책정돼 있다.

수도권은 3백60만~1천6백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다.

<>분양현황=지난해말부터 분양이 시작된 전문상가 10여곳엔 잔여물량이 거의 없다.

올해 새로 분양에 들어간 중구 명동의 몰리지패션,중구 신당동의 TTLL2000,수원 영통동 밀레니엄플라자 등 3곳에는 분양물량이 일부 남아 있다.

중앙개발이 분양중인 몰리지패션은 패션잡화 전문상가로 지상 4층 규모다.

평당 분양가가 2천3백만~2천4백만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2백개 점포중 20여개가 남아있다.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TTLL2000은 10대후반에서 20대후반까지의 N세대를 겨냥한 패션전문 도매상가다.

시행자가 임대를 맡아서 해준다.

임대가 안될 경우 분양대금을 되돌려주는 리콜제를 도입했다.

1백68개 점포중 42개가 남았다.

평당 분양가는 7백60만~1천9백만원이다.

대림산업이 시행사인 수원 영통동의 밀레니엄플라자는 4층규모의 의류잡화 전문상가다.

올 6월께 입점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5백30만~1천6백만원이다.

10여개의 잔여점포가 있다.

SK건설도 인천 구월동에서 SEE&SEE를 분양하고 있다.

상가내에 14개의 영화상영관을 갖췄고 지하 1,2층엔 대형 할인매장인 까르푸가 있어 다른 상가에 비해 상권형성이 유리하다.

36개의 점포가 남아있다.

<>체크포인트=전문상가는 아파트상가에 비해 투자수익 판단이 어려워 초보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먼저 시공업체는 물론이고 시행사를 확실히 파악한후 계약하는 게 중요하다.

시공업체가 아무리 유명해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시행사와 해결을 해야하기 있기때문이다.

계약도 분양대행사가 아닌 시행사와 해야 한다.

상권전망도 잘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현장 방문을 통해 주변 상인들이나 중개업소에서 직접 알아보는 것이 좋다.

컨설팅업체에 문의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행사가 부도나거나 분양계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금회수가 가능한지,보증은 해주는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

보증금액이 많을 경우 반드시 전세권설정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