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가 오는 7월말 SK에너지판매 합병을 계기로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내수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마케팅회사로 바뀌게 된다.

SK상사는 양사의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17일 개최할 예정이며 합병이 마무리되면 매출액 18조원 규모의 초대형 회사로 변신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SK에너지판매는 전국에 3천7백만여개의 주유소망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7조5천억원의 매출과 1천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SK측은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SK상사는 수출 대 내수 비중이 8대 2에서 4대 6으로 역전돼 내수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되게 된다.

SK측은 에너지판매가 가진 3천7백여개 주유소 네트워크와 상사의 마케팅 노하우가 접목돼 국내 최대의 유통.물류망을 갖춘 인터넷 마케팅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도요타자동차 국내 판매대리점권을 획득하고 택배업 등에도 진출을 선언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