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팩스로 보낸 편지를 e메일로 받아본다"

"e메일 메시지를 음성으로 듣는다"

이런 것들을 인터넷 통합메시징서비스(UMS)라고 한다.

전자우편 팩스 전화 등을 통한 문자와 음성 메시지를 원하는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신업체나 인터넷 회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는 새 분야다.

글로벌데이타시스템(대표 이경렬)은 바로 이 인터넷 통합메시징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업체.

작년 6월 현대정보기술의 연구소에서 분사된 이 회사는 다양한 IT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가상현실(VR)과 멀티미디어 검색엔진은 물론 인터넷 통합메시징시스템(IUMS) 전자도서관 가상대학 컴퓨터통신통합(CTI) 원격관리시스템(RMS)등 첨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CTI의 경우 현대생명 현대캐피탈 현대상선 온세통신 SK증권 등에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원격관리시스템은 한양공영 현대엘리베이터 한국전기연구소 데이콤에 공급했다.

분사후 지난 6개월간 매출은 약 7억5천만원.

직원 60여명중 해외 유학파 8명을 포함해 석사이상 연구인력이 16명에 달한다.

특히 이경렬(59)사장은 미국 루이지애나대 전산학 석사로 유니시스(Unisys)사 방위시스템부문 연구소장을 지냈다.

지난 94년 현대정보기술에 들어와 연구소장을 맡아왔다.

글로벌데이터시스템은 앞으로 인터넷 통합메시징시스템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팩스문서를 e메일로 주고 받거나 e메일 문서를 음성으로 서비스해주는 것 외에도 음성메시지를 문서 e메일로 바꾸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또 e메일 내용을 요약해주고 이를 휴대폰 등으로 알려주는 부가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개발을 완료하면 통신서비스회사에 라이센스를 주거나 직접 서비스를 해 줄 계획.

이 회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엔 지사망을 확보했다.

목표는 오는 2002년까지 전체 매출중 60%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올린다는 것.

이를 위해 제니시스 하이페리론 인프라이즈사 등 세계적인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공동 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 1백50억원 매출에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0331)280-0295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