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6월초 환경친화성을 인정해주는 "그린아파트"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현대 삼성 대우 두산 코오롱 풍림 등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환경부의 이번 선정결과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상당한 판도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있다.

환경부는 현대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신청한 신축예정 9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그린빌딩 인증심사를 벌여 오는 6월초 인증대상 아파트를 선정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인증심사를 받고 있는 아파트단지는 <>현대건설 죽전5차(1천3백4세대) <>두산건설 서울 월곡동(2천6백55세대) <>코오롱건설 부산 화명(1천3백44세대) <>대우 구미부평(8백16세대) 등이다.

또 <>풍림산업 서울 홍은동(7백80세대) <>현대산업개발 의정부(7백세대) <>삼성물산 서울 방학동(6백3세대) <>우남건설 우남매탄(4백56세대) <>대림산업 신도림(1백90세대)도 심사중이다.

이번 인증심사에서는 그린빌딩국제협의체(GBC)의 평가기준에 따라 건물입지 등 근린환경 뿐아니라 자원소비,환경부하,실내환경,공정관리,장기내구성 등 6개항목을 평가한다.

1백점만점에 60점을 넘으면 그린빌딩 인증을 따내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평가를 시작해 접수서류를 검토한 결과 9개 아파트단지중 70%정도가 그린빌딩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올 하반기중 아파트에 대한 그린빌딩 인증심사를 추가 실시한후 내년에는 사무용건물,학교와 관공서,연립주택 등으로 인증대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