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의 연합체인 허브(중심축)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본격적인 "덩치키우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는 "윈윈"전략에 기반을 둔 "콘텐츠 제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허브사이트 대형화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 1개(인티즌)에 불과하던 대형 허브 사이트수가 현재 5개로 크게 늘어났다.

이중 일부 업체는 자체 기간망과 오프라인 가맹점을 활용,사이트 성격을 허브 형태로 바꾸고 있다.

특히 이들 사이트 대부분은 제휴 사이트수를 상반기중 1백여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우수 사이트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문화 교육 생활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사이트를 한데 모아 "원스톱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드림라인의 박원연 상무는 "콘텐츠 솔루션 인프라등 각 분야별로 뛰어난 업체들이 제휴해 비용은 줄이고 회원은 늘리는등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수 있는게 허브사이트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급증하는 허브사이트=올들어 허브사이트를 표명하며 서비스에 나선 업체만 4개에 이른다.

시작컴 아이오션 드림엑스 OK캐쉬백등이다.

지난달 개설된 시작컴의 경우 우먼플러스 잡코리아 헬로우쿡등 12개 사이트와 제휴,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초 문을 연 아이오션은 50개사를 협력 사이트로 운영중이다.

드림엑스와 OK캐쉬백은 인터넷 통신망과 막강한 실물 네트워크를 앞세워 초대형 허브 사이트로 부상하고 있다.

드림엑스는 제일제당 그룹 계열의 ISP(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인 드림라인이 자체 인터넷데이터 센터로 제휴업체를 유치,허브 사이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또 OK캐쉬백은 SK(주)가 1천9백만명에 달하는 엔크린(정유)및 SK텔레콤 회원을 기반으로 허브사이트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한글과컴퓨터및 같은 계열의 네띠앙 하늘사랑등이 모여 매머드급 허브사이트 준비중이다.

오는 6월 "예카"사이트를 개설한다는 방침아래 이미 1백50여개의 인터넷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고 한글과컴퓨터의 정석문 이사는 밝혔다.

<>향후 전망=허브사이트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대기업의 허브사이트 진출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SK그룹과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이 분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기업들은 기존 오프라인의 폭넓은 유통망및 가맹점등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기간망등 인프라를 갖고있는 인터넷 업체들이 허브사이트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