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대우전자의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에 예상을 웃도는 숫자의 지원자가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전자는 연구개발 관리 등 부문에서 1백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키로 하고 지난 6~18일 원서를 받은결과 1천5백90명의 대졸자들이 지원,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우는 면접을 통해 신입직원을 뽑고 오는 6월중에도 한차례 더 공채를 해 1백명정도를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우는 지난 96년상반기이후 공채를 중단하고 수시채용을 통해 일부 사원만을 충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 98년말 8천9백명에 달하던 직원수가 삼성자동차와의 빅딜파문과 워크아웃돌입등으로 최근엔 6천2백으로 크게 줄었다.

대우는 이같은 인원감소로 일부 부서의 경우 업무 공백이 생길 정도로 인력난이 심해져 이번에 4년만에 공채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추락했던 영업실적이 최근 호전되고 있는데다 IMF관리체제이후 취업난등이 반영돼 이처럼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