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호군)과 고려대(총장 김정배)는 17일 고려대에서 협동연구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약정을 맺었다.

1991년부터 국내 최초로 학연협동연구 석.박사과정을 운영해온 양 기관은 인력교류와 시설장비의 공동활용, 연구.강의 공동수행,연구공간제공 등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과학기술발전과 고급 과학기술 전문연구인력 양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학기부터 고려대 교수가 KIST 에서 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수행(대학 강의는 1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고, KIST 연구원이 겸임교수로 파견돼 특별강좌를 맡아 강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하루 2회씩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는 이같은 "학연협동연구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이를"산학연교류촉진지원사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협동연구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여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산학연교류촉진지원사업"은 대학,연구기관 및 산업계간의 벽없는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산업계의 현장기술을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접목시킴으로써 산.학.연의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최규술 기자 kyusul@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