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경우 내용물을 바꿔 재활용하는 리필제품이 나와있지만 소비자들의 이용도는 높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약칭 쓰시협)가 여성과 현실연구회와 함께 실시한 ‘화장품용기 재활용및 리필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과 사용실태’조사에 따르면,리필제품 사용여부는 투웨이케익만 82.8%로 높을 뿐 매일 사용하는 스킨,로션,크림등 기초화장품의 경우 리필제품 사용은 1.9∼5.7%선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필제품 사용경험자는 조사대상의 74.4%였으며,대부분 투웨이케익,파우더,마스카라,립스틱등 색채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20대이상 성인여성 251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리필제품 사용자들은 ‘일반제품과 리필제품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32.5%) ‘리필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27.4%) ‘화장품 판매점에 리필제품을 잘 비치해 놓지않는다’(19.1%)는 문제점을 지목했다.

한편 응답자의 46.9%는 ‘화장품 용기가 예뻐서 버리기 아깝다’면서도 ’용기를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린다’는 응답이 68.2%나 됐으며,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버리기 아까워 그냥 모아두거나 화장품 판매점에 갖다주는 소비자도 있었다.

또한 상품 구입의 기준으로는 용기외관및 유행경향(14.7%)보다 브랜드명(37.9%)과 재활용가능성(23.2%)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화장품을 살 때 ‘대체로 같은 제품을 구입한다’(32.7%)보다 ‘가끔 다른 제품을 구입한다’(46.9%)는 소비자가 더 많았으며 ‘항상 다른 제품을 구입한다’는 경우도 15.6%나 됐다.

쓰시협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업체측에 리필화장품의 종류의 생산량을 확대할 것,

용기를 플라스틱 유리등 복합재료로 만들면 재활용이 어려우므로 환경보호차원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한가지 재질로 만들 것등을 제안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