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하락 이틀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3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1.92% 상승한 2만7천2백6.99엔으로 마감됐다.

오부치총리의 뇌졸중 소식으로 정치.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이 나왔지만 이날 발표된 일본중앙은행의 분기별 보고서가 호재가 됐다.

또 새 회계연도 첫날 증시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부추기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도시바 NEC 등 하이테크관련 수출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화권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중 한때 2.95% 하락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미정부간 반독점 소송이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소식이 첨단기술주에 직격탄을 안겼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2.86% 하락했다.

지난주말 통신부문을 개방하겠다는 정부발표에 영향을 받아 통신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대만증시는 어린이날로 휴장했다.

한편 지난주말 미국증시에선 나스닥 지수가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7% 상승한 4,572,60으로 마감됐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주가는 0.53% 하락한 10,921.92로 장을 마쳤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