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월 한국의 대미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증가한 29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KOTRA는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이같이 밝히고 1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도 10억달러로 월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OTRA는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이은 이자율 인상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대미수출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정부가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의 거품제거와 자산감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어서 상품수출의 2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이 전년에 비해 30.6%가 늘어나면서 대미 교역에서 83억달러의 흑자를 보인 점을 통상압력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의회에 제출한 금년도 대외통상백서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의 폐쇄성과 철강 덤핑수출,지적재산권 보호 미흡 등을 문제 삼았다.

KOTRA는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공급부족을 빚고 있는 자동차 및 컴퓨터 등 내구 소비재와 철강 등 중간재,건축자재 등을 위주로 수출확대에 주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