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5차 아파트의 입주가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전체 9백76가구의 대형단지다.

평형별로는 24평형이 3백96가구, 32평형이 3백40가구, 42평형이 2백40가구다.

지난 97년 신우아파트를 헐고 재건축되는 것으로 용적률 3백73%를 적용, 11~25층으로 건립된다.

당산동 일대는 교통여건이 뛰어난데다 주변 재건축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중 하나다.

이 일대는 작년 하반기 당산철교가 개통되면서 새롭게 역세권으로 탈바꿈했다.

단지 옆으로 올림픽도로가 지난다.

양화대교 등을 통해 강변북로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여의도와 인접해있어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

현대아파트는 작년 11월 입주한 효성아파트와 인접해있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당서초.중학교가 있다.

인근에 당산중학교 영동초등학교 등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영등포구민회관과 경찰서 영등포도서관 등의 편익시설도 가까이 있다.

반면 지하철이 단지 옆을 지나는게 흠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상가건물이 가로막고 있어 소음피해는 적다.

시세는 작년 하반기 이후 오름세다.

24평형이 1억5천만~1억5천5백만원,32평형이 2억1천만~2억1천5백만원,42평형이 2억8천5백만~2억9천5백만원선이다.

6개월전보다 3천만원정도,1개월전보다도 1천만원정도 오른 가격이다.

전체적으로 고루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동향인 24평형 507동과 508동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다.

주변 공인중개업소에서는 가격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피드공인 마봉식 소장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아 매물이 곧바로 소화된다"며 "입주 이후까지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