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지난해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생전에 제작 계획을 세웠던 공상과학이야기를 영화할 계획이라고 워너 브라더스사가 14일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는 큐브릭이 제작 계획을 세웠던 "AI(인공지능)"의 대본을 스필버그 감독이 집필, 7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큐브릭과 친구사이였던 스필버그 감독은 큐브릭과 생전에 이 영화제작에 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필버그 감독도 성명을 통해 "스크린속에 큐브릭의 시각을 가능한한 많이 담을 계획이며 내 개인적 시각도 함께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가 상영되기전까지 자기작품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지켜온 큐브릭의 정신을 존중, 이 영화의 플롯은 공개되지 않았다.

큐브릭은 "2001년:스페이스 오딧세이""시계태엽 오렌지"등의 명작을 남겼으며 그가 타계한 후 작년 여름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주연의 유고작 "아이즈 와이드 셧"이 개봉됐다.

스필버그 감독은 올해 53세로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구하기""ET""컬러 퍼플""태양의 제국"등을 만들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